일본 최저임금 역대급 인상(6%), 한국 턱밑 추격…무슨 일이?
안녕하세요, 경제 이슈를 깊이 있게 분석하는 기로로입니다. 최근 일본에서 최저임금을 **역대 최고 수준인 6.0% 인상**하기로 결정하면서, 몇 년간 한국이 우위를 점해왔던 **한일 최저임금 경쟁이 새로운 국면**을 맞았습니다. 한때 20% 가까이 벌어졌던 양국의 시급 격차가 급격히 좁혀진 것인데요, 오늘은 이 결정의 배경과 양국에 미칠 영향을 알기 쉽게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한눈에 보는 핵심 요약
- 🇯🇵 일본의 결정: 2025년 전국 평균 최저임금 시급 1,118엔 (기존 1,055엔 대비 6.0% 인상, 역대 최고 인상률)
- 🇰🇷 한국의 결정: 2026년 최저임금 시급 10,320원 (2025년 10,180원 대비 1.38% 인상)
- 결과: 한국이 여전히 소폭 높지만, 양국 간 격차는 **역대 최소 수준으로 감소**
- 배경: (日) 물가 상승 대응 및 '새로운 자본주의' 정책 / (韓) 물가 안정 및 소상공인 부담 고려
일본의 역사적 결정, 그 배경은?
일본 후생노동성 중앙최저임금심의회가 결정한 6.0% 인상안은 '잃어버린 30년'이라 불리는 장기 디플레이션에서 벗어나려는 일본 경제의 강력한 의지를 보여줍니다. 이번 결정의 배경은 크게 두 가지로 분석됩니다.
- 고물가 대응: 계속되는 물가 상승으로 인한 실질임금 하락을 방어하고, 내수 경기를 활성화하려는 목적이 큽니다.
- 기시다 정부의 '새로운 자본주의': '성장과 분배의 선순환'을 강조하는 기시다 후미오 총리의 핵심 경제 정책인 '새로운 자본주의'의 일환으로, 정부가 임금 인상을 적극적으로 주도하고 있습니다.
한일 최저임금, 정면 비교
그렇다면 실제 양국의 최저임금은 얼마나 차이 날까요? 최신 환율을 적용해 비교해 보겠습니다.
구분 | 🇰🇷 대한민국 (2026년) | 🇯🇵 일본 (2025년) |
---|---|---|
자국 통화 기준 | 10,320원 | 1,118엔 |
전년 대비 인상률 | 1.38% | 6.0% |
원화(KRW) 환산액 | 10,320원 | 약 9,838원 |
양국 간 차액 (원화) | 한국이 약 482원 높음 |
※ 2025년 8월 17일 기준 환율 (1엔 ≒ 8.8원) 적용 시
표에서 보듯, 아직은 한국의 최저임금이 일본보다 높습니다. 하지만 2018년 약 1,700원까지 벌어졌던 격차를 생각하면, 불과 몇 년 사이에 일본이 무섭게 추격해 온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격차 축소, 무엇을 의미하나?
한일 최저임금 격차의 급격한 축소는 양국 경제에 여러 시사점을 던집니다.
- 노동 시장 변화: 과거 일본으로 취업을 떠났던 국내 인력의 흐름에 변화가 생길 수 있으며, 국내 외국인 노동자 시장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 물가와 소비: 일본은 임금 인상을 통한 소비 진작을, 한국은 물가 안정을 우선시하는 상반된 정책 방향을 보여줍니다. 각국의 정책이 향후 내수 경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 국가 경쟁력: 임금 수준은 국가 경제의 체력을 보여주는 지표 중 하나입니다. 장기적으로 양국의 산업 및 국가 경쟁력에도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중요한 변수입니다.
결론적으로, 이번 일본의 최저임금 대폭 인상은 '디플레이션 탈출'이라는 일본 경제의 거대한 전환을 상징하는 사건입니다. 한국 역시 물가 안정과 소상공인 보호, 그리고 근로자의 실질 소득 보전이라는 과제 사이에서 더욱 정교한 정책적 고민이 필요한 시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