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커는 왜 다시 T1을 선택했는가"
한 사람의 신념, 한 팀의 역사, 그리고 전설의 다음 페이지
1. 2013년, 모든 전설의 시작
2013년 봄, 대한민국 리그 오브 레전드 리그(LCK)에 낯선 아이디 하나가 등장했다.
‘Faker’. 당시 나이 17세의 소년 이상혁은 SKT T1 K 소속으로 데뷔전을 치렀고,
그 첫 경기에서 아마추어 같지 않은 침착함과,
말 그대로 충격적인 실력을 보여주며 팬들의 시선을 단번에 사로잡았다.
특히 그의 데뷔전 제드 미러전(대 Ambition)은 지금도 ‘레전드 경기’로 회자된다.
단순히 반짝한 신인이 아닌, 게임을 읽는 능력과 반응 속도, 캐리력까지 모두 갖춘 페이커는
그 해 월드 챔피언십 우승까지 차지하며, 세계 최고 미드라이너로 자리 잡는다.
이후 SKT T1은 그의 손끝에서 세계 최강팀이 됐고,
페이커는 “LoL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라는 칭호를 받게 된다.
그러나 전설의 길은 언제나 순탄하지 않았다.
2. 흔들림의 시간과 ‘T1을 지킨 사람’
2018~2020년, SKT T1(현 T1)은 성적 하락과 주전 교체, 전략 실패 등으로 위기를 맞았다.
팀의 중심이었던 페이커조차 경기력 하락 논란에 휘말렸고, “이제 끝난 것 아니냐”는 말까지 나왔다.
이때 글로벌 팀들 북미, 중국 등은 엄청난 이적 제안을 보내왔다.
천억 원대 조건도 있었고, 프랜차이즈 선수로 영입하겠다는 파격 제안도 있었지만,
페이커는 단호히 말했다. “나는 떠나지 않는다. 여기는 내 팀이다.”
결국 그는 T1에 남았고, 이후에는 선수뿐 아니라 공동 대표 이사(COO)로도 참여해
팀 운영과 후배 육성에도 직접 관여하는 모습을 보였다.
누구보다 T1을 사랑하고, 그 이름을 지켜온 선수
그게 바로 페이커였다.
3. 2025년, 다시 한 번 계약서에 사인하다
2025년 7월 28일, T1은 공식적으로 밝혔다.
“이상혁(Faker) 선수와 4년 재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기간은 2029년까지다.”
이 소식이 공개되자 팬 커뮤니티, SNS, 언론 모두가 들썩였다.
“아직도?” “더 할 수 있을까?” 같은 의문도 있었지만,
그보다 더 많았던 건 “남아줘서 고맙다”, “역시 페이커다”라는 감동의 반응이었다.
보통 e스포츠 선수는 20대 후반이면 은퇴 수순을 밟는다.
하지만 페이커는 이번 계약으로 만 33세까지 현역을 이어가게 됐고,
이는 단순한 ‘잔류’가 아닌
“역사로 남을 도전”이자 “리그 전체의 상징”으로 여겨지고 있다.
4. T1과 함께 다시 도전하는 전설
2025년 현재, T1은 여전히 LCK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으며,
미드-정글 중심의 플레이에서 페이커의 영향력은 여전하다.
최근에는 Gen.G의 28연승을 끊으며, 기세 회복의 신호탄을 쐈다.
페이커는 단순히 ‘게임을 잘하는 선수’가 아니다.
위기 상황에서도 팀원들을 다독이고, 패배 후 인터뷰에선 변명보다 책임을 말하는 선수다.
그가 있기에 T1은 더 오래 집중하고, 팬들은 더 깊이 몰입한다.
그리고 이번 재계약은 그가 후배들과 함께 더 높은 무대를 꿈꾸겠다는 선언이기도 하다.
“남는다”는 한 마디가 이토록 많은 의미를 담는 경우는 흔치 않다.
5. 팬들이 진심으로 반응하는 이유
재계약 소식이 전해진 직후, 트위터에는 수천 개의 ‘고맙다’는 말이 올라왔다.
레딧에는 “그가 있기에 LCK를 계속 본다”는 댓글이 달렸고,
한국 커뮤니티에는 “한 사람의 존재가 한 팀의 브랜드를 만든다”는 평가도 나왔다.
단순히 오래된 선수여서가 아니라,
그가 지금도 실력과 인성을 모두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사람들은 그의 선택에 진심으로 반응하는 것이다.
✅ 마무리하며
페이커는 떠나지 않았다. 그리고, 또 한 번 함께 가기로 했다.
그의 선택은 단지 개인의 문제가 아니다.
e스포츠라는 산업이 더 오래, 더 깊게 갈 수 있다는 걸 보여주는 증거다.
‘한 사람의 이야기’가 아닌, 한 세대의 역사를 만들고 있는 그의 여정.
그 안에 팬들도, 팀도, 그리고 LoL이라는 게임도 함께 있다.
그리고 이제, 우리는 다음 페이지를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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