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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 야구

√ 전북의 캡틴 박진섭이 말하는 ‘위닝 멘탈리티’의 힘

by gilgreen62 2025. 7.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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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전북은, 시간이 흘러도 이긴다는 확신이 있다”

전북현대가 ‘전설매치’라 불린 서울과의 8강전을 극적으로 승리하며, 또 한 번 코리아컵 4강 무대에 올랐다. 후반 42분, 송민규의 왼발 결승골은 단순한 골 이상의 의미였다.
이날 서울월드컵경기장의 경기장을 가장 차분하게 리드한 인물, 전북의 주장 박진섭은 **‘보이지 않는 신뢰’**를 전북 상승세의 비결로 꼽았다.


전북 박진섭 / 사진제공=KFA 대한축구협회

√  경기장 안에서 쌓인 ‘무형의 신뢰’

전북은 이번 승리로 리그와 코리아컵을 통틀어 20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달성했다.
감독 포옛이 강조한 ‘위닝 멘탈리티’는 단지 말뿐이 아니었다. 박진섭은 이를 이렇게 설명했다.

“0-0 상황이 길어져도 조급함이 없어요. 선수들 사이에 ‘우린 결국 이길 수 있다’는 공감대가 생겼고, 이게 곧 위닝 멘탈리티로 자리를 잡은 것 같습니다.”

그는 경기장 내외에서 선수들 간의 신뢰와 흐름이 만들어낸 분위기가, 전북의 현재를 지탱하고 있다고 믿는다.

 

√  주장으로서의 소통, 그리고 리더십

올해로 전북 입단 3년 차, 박진섭은 이제 팀 내에서 중간 연차에 해당하는 선수다.
후배들에게는 의지가 되고, 선임들과는 연결고리가 되어야 하는 자리. 그는 이 역할을 **‘소통형 리더십’**으로 풀어내고 있다.

“후배들이 위축되지 않고 자신 있게 플레이할 수 있도록 중간에서 가교 역할을 하려 해요. 분위기를 유하게 가져가면서도, 중요한 순간에는 중심을 잡는 게 제 몫이라고 생각합니다.”


√  하부리그에서 출발해 전북의 캡틴이 되기까지

박진섭의 커리어는 결코 평탄하지 않았다.
K3리그 대전코레일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고, 이후 안산 그리너스와 대전하나시티즌을 거쳐 2022년 전북에 입단했다. 첫 해에는 FA컵 우승을, 2023년에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는 이 과정을 두고 “하부리그 선수들에게도 충분히 길은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고 말한다.

“하부리그와 프로는 정말 ‘한 끝 차이’예요. 그 차이를 넘을 수 있었던 건 꾸준함 덕분이었죠. 저를 보며 누군가는 ‘포기하지 말자’는 용기를 가졌으면 합니다.”


√  꿈꾸는 팀, 그리고 박진섭의 목표

그가 전북을 ‘꿈꾸던 팀’이라 표현하는 데엔 이유가 있다.
이곳에서 첫 우승컵을 들었고, 국가대표에도 다가갔으며, 이제는 주장으로서 팀의 중심에 서 있다. 그리고 그가 그리는 올해의 목표는 분명하다.

“더블, 당연히 욕심 납니다. 리그와 코리아컵 둘 다 우승하고 싶어요. 전북은 여전히 제게 꿈같은 팀입니다. 더 좋은 경기력으로 보답하고 싶어요.”


√  마무리하며

박진섭은 거창한 언변 없이도 사람을 설득하는 선수다.
말 한마디, 눈빛 하나에 진심이 담겨 있다. 그리고 그 진심이 지금의 전북을 더욱 단단하게 만드는 중이다.

소통형 캡틴,
하부리그의 상징,
그리고 이제는 위닝 멘탈리티의 중심.
그의 축구는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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