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고가' 행진은 계속될까?

 

'신고가' 행진은 계속될까?

2025년 하반기 서울 아파트 시장 동향 및 핵심 지역 전망

2025년 상반기, 서울 부동산 시장은 그야말로 '불장'이었습니다. 금리 인상과 경기 침체 우려 속에서도 주요 단지들은 연일 신고가를 경신하며 굳건함을 과시했습니다. 그렇다면 이런 뜨거운 열기가 하반기에도 이어질 수 있을까요? 현재 시장을 주도하는 힘은 무엇이며, 어떤 지역을 주목해야 할지 최신 동향을 바탕으로 전망해 봅니다.

📈 1. 2025년 상반기 서울 아파트 시장, 무엇이 달랐나?

상반기 시장의 가장 큰 특징은 **'똘똘한 한 채'로의 쏠림 현상**이 극대화되었다는 점입니다. 불확실한 경제 상황 속에서 자산 가치를 지키려는 수요가 안전자산으로 평가받는 서울 핵심 입지 아파트로 몰렸습니다.

상반기 시장을 이끈 3대 키워드

• 압도적 상승, 강남 3구: 재건축 기대감과 고급 주택 수요가 맞물린 압구정, 반포, 대치동 등 전통의 부촌이 시장 상승을 견인하며 신고가를 쏟아냈습니다.
• 신흥 강자의 도약, 마용성: 직주근접과 우수한 인프라를 갖춘 마포, 용산, 성동구 역시 3040세대의 탄탄한 수요를 바탕으로 강남 못지않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 공급 부족 심화: 신규 인허가 및 착공 물량 감소가 누적되면서 '새 아파트'의 희소성이 부각되었고, 이는 신축 및 준신축 단지의 가격을 밀어 올리는 주요 원인이 되었습니다.

실제로 상반기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평균 5% 이상 상승했으며, 특히 서초구와 용산구는 10%에 가까운 상승률을 보이며 시장을 압도했습니다.

🔍 2. 하반기 시장을 움직일 핵심 변수는?

하반기에도 서울 아파트 시장의 상승세는 쉽게 꺾이지 않을 전망입니다. 특히 두 가지 핵심 변수가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하반기 **기준금리 인하**가 시작되고, **스트레스 DSR 3단계** 시행이 매수 심리를 위축시키기보다는 오히려 규제 전 '막차' 수요를 자극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 두 가지 변수는 결국 자금력을 갖춘 수요자들이 핵심지로 몰리는 '양극화'를 더욱 가속화시킬 것입니다."

- B 부동산 연구소 수석연구원 -

결국, **대출 이자 부담 완화**라는 호재와 **공급 부족**이라는 구조적 문제가 맞물리면서, 하반기에도 서울 핵심지의 우상향 기조는 계속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 3. 2025년 하반기, 주목해야 할 핵심 지역은?

상반기의 흐름을 이어받아, 하반기에도 특정 지역으로의 쏠림 현상은 더욱 뚜렷해질 것입니다. 실수요자 및 투자자라면 아래 지역들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습니다.

① 1순위: 재건축 이슈가 살아있는 '강남권'

압구정, 대치, 개포 등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여 있음에도 불구하고 재건축 사업이 속도를 내는 단지들은 여전히 시장의 '대장주' 역할을 할 것입니다. 정부의 재건축 규제 완화 기조가 계속되는 한, 이들 지역의 가치는 꾸준히 재평가받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② 2순위: 개발 호재 품은 '용산·성수'

국제업무지구 개발이 가시화되고 있는 **용산**과, 전략정비구역 개발 및 고급 주거타운으로 변모 중인 **성수동**은 강남에 버금가는 잠재력을 가진 지역입니다. 대규모 개발 사업이 구체화될수록 시장의 관심은 더욱 뜨거워질 것입니다.

③ 3순위: 직주근접의 강자 '마포·여의도'

광화문, 여의도, 강남 등 핵심 업무지구로의 접근성이 뛰어난 **마포구**와, 재건축 및 금융허브 개발 기대감이 높은 **여의도**는 고소득 직장인들의 꾸준한 수요가 뒷받침되는 지역입니다. 안정적인 우상향을 기대할 수 있는 대표적인 곳입니다.

2025년 하반기 서울 부동산 시장은
'모두가 오르는' 시장이 아닌, '되는 곳만 더 오르는' 초양극화 장세가 될 것입니다.
불확실성 속에서도 가치가 증명된 핵심 입지를 선점하려는 수요는 계속될 것이며,
이는 서울 아파트의 '신고가 행진'이 쉽게 멈추지 않을 것임을 시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