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릴로, 글리치, 멜. 단 세 잔으로 채워지는 완벽한 하루 "
🛫 카페 투어가 여행의 이유가 된다면,
오사카는 반드시 가야 할 도시입니다.
아침부터 커피 향이 도시에 퍼지는 곳, 오사카.
번화가 한복판에서도, 한적한 뒷골목에서도
우린 커피를 매개로 이야기를 시작하게 됩니다.
이 글에선 오사카 스페셜티 커피의 정수라고 불리는
릴로 커피 로스터스
글리치 커피 오사카
멜 커피 로스터스
이 세 곳을 하루 동안 방문하며
경험한 이야기를 공유합니다.
단순한 카페 투어가 아닙니다.
커피 한 잔에 담긴 도시의 결을 마시는 여정입니다
1️⃣ 오전 11시, 신사이바시에서 마주한 첫 감각
LILO Coffee Roasters

위치: 오사카 주오구 니시신사이바시 1-10-28, Shinsaibashi M 1F
신사이바시역 7번 출구 도보 3분
운영: 오전 11시 ~ 오후 8시
“작지만 깊다.”
릴로는 진짜 커피를 찾는 사람들에게만 보이는 공간 같습니다.
원두 종류만큼이나 다양한 향의 스펙트럼.
라벤더 라떼 같은 창의적인 조합부터, 진지한 싱글 오리진 드립까지.
카운터 너머 바리스타의 손끝을 따라
나의 취향이 드러나는 한 잔이 완성됩니다.

커피 한 잔으로 나의 입맛을 찾아주는 집
릴로는 그런 역할에 매우 진심입니다.
2️⃣ 오후 2시, 페스티벌 타워의 커피 성소
GLITCH COFFEE OSAKA

위치: 오사카 기 타고 나카노시마 3-2-4, Festival Tower West 1F
와타나베바시역 도보 2분
운영: 평일 08:00–19:00, 주말·공휴일 09:00–19:00
“한정된 시간에 가치 있는 한 잔”
글리치 커피는 공간부터 남다릅니다.
거대한 천장, 광활한 로비, 소파 위로 내리는 자연광.
거기엔 무겁지 않게,
그러나 존재감 강한 라이트 로스트 커피가 놓입니다.
에티오피아 게샤 빌리지의 복숭아향,
그리고 한 입 뒤에 남는 망고의 여운.
이 커피는 단순히 마시는 것이 아니라,
음미해야 하는 경험입니다.

“비싸지만, 이유가 있다.”
글리치는 커피 자체를 예술로 여깁니다.

3️⃣ 오후 4시, 신마치 골목에서의 마지막 한 잔
Mel Coffee Roasters

위치: 오사카 니시구 신마치 1-20-4
운영: 화~금 11시~19시 / 토·일 11시~18시 / 월 휴무
“좁아서 더 집중된다.”
8㎡ 남짓한 공간. 로스터기, 바, 손님이 모두 함께 숨 쉬는 구조.
이곳은 단지 커피를 파는 공간이 아니라
매일 새로이 커피를 정의해가는 현장입니다.

로스터기에서 막 볶아낸 원두로,
내 앞에서 직접 내려주는 한 잔.
그 향과 온도는 신선함을 뛰어넘어, 시간의 온기를 전합니다.
✅ 마무리하며 — 오사카 커피 여행을 시작하는 당신께
오사카는 쇼핑과 먹거리의 도시이지만
스페셜티 커피만으로도 하루가 꽉 찰 수 있는 도시입니다.
이 세 곳을 잇는 루트는 그 자체로 감성과 맛이 흐르는 커피 여행.
오늘은 ‘맛’이 아닌, ‘향’을 찾아 떠나보는 건 어떨까요?
그 여정의 시작점에 이 글이 도움이 되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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